12월 말~1월 중순 추위 절정
대구경북의 올겨울 날씨는 평년보다 더 춥고, 변덕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22일 대구경북의 올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지겠고, 추위와 풀림의 기온 변화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의 기온은 다음 달 상순에는 평년(하루 평균기온 0~6℃)과 비슷하겠지만 중순부터 찬 공기를 머금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중순 -1~4도, 하순 -2~3도로 평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순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함께 받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중'하순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커져 추운 날이 많겠다. 평년기온은 하루 최저'최고기온의 30년 평균이기 때문에 최저기온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
내년 1월 기온은 평년(-3~2도)과 비슷하겠지만 전반기와 하반기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오고 강수량은 평년(18~47㎜)과 비슷하겠다. 내년 2월 기온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1~4도) 수준을 유지하겠다.
특히 올해는 추운 날과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날의 온도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추운 날이 2~4일 주기로 반복되면서 전형적인 삼한사온의 기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주기는 12월 말부터 약해져서 1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이 계속 이어지겠다.
올겨울 추위는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1월 현재 북극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다. 이는 해빙이 녹아서 수증기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수증기는 시베리아 지역에 눈으로 내리고, 시베리아에 눈이 많이 덮이면 찬 공기의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게 돼 한반도 겨울 기온을 떨어뜨린다.
한윤덕 대구기상대 예보관은 "올겨울 추위의 절정은 12월 말과 1월 중순 사이로 기온이 평년보다 더 낮고 떨어진 기온이 15~20일가량 길게 유지될 것"이라며 "1월 중순부터 날이 다소 풀리다가 2월 하순쯤에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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