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양원승부 비경길' 활짝 열렸다

입력 2013-11-23 09:14:30

세평하늘길 5.6km 협곡구간, 손길 미치지 않은 천혜 자연

주민들이 양원승부비경길을 걷고 있다. 봉화군 제공
주민들이 양원승부비경길을 걷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석포리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5.6㎞ 구간에 조성된 '양원승부비경길'이 열렸다.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은 22일 양원역에서 양원승부비경길(낙동강 세평하늘길) 개통식을 갖고 첫걸음 걷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통된 양원승부비경길은 지난 6월 요르그알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가 걸었던 분천역에서 양원역까지 체르마트길(7.2㎞)에 이어진 구간으로, 낙동강 세평하늘길 32㎞ 구간 중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5.6㎞ 구간 협곡에 조성된 길이다. 이 탐방로는 협곡열차 개통 이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깊고 험준한 협곡 사이에 조성된 이 탐방로는 철길 이외에는 접근할 방법이 없어 아직까지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원시림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영동선철도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전 구간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물소리와 빽빽하게 우거진 나무, 간간이 들리는 열차 소리는 탐방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생태탐방로가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청정자연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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