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와이즈멘대구알파클럽(회장 최재갑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매년 연말이면 해오던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얼마 전 태풍 하이옌으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최재갑 회장과 최정숙 대구백화점 상무, 이도길 사무국장 등 일행은 21일 오전 성금을 태풍 피해로 시름에 빠져 있는 필리핀 돕기에 써달라며 매일신문사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매일신문사는 이 성금을 필리핀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명현 신부)에 전달했다.
최재갑 회장은 이날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운 필리핀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올해는 필리핀 돕기에 나서기로 하고 연말 송년 모임의 규모도 줄였다"며 "대구에도 필리핀 출신의 새댁들이 많이 시집와 있는 만큼 필리핀이 영 다른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대구알파클럽은 지난해에도 월드비전을 통해 케냐 어린이 돕기에도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