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숙원' 청기 터널공사 첫 삽

입력 2013-11-20 07:26:04

팔수골재 겨울 결빙 불편 해소

영양군 영양읍과 청기면을 잇는 지방도 920호 팔수골재 청기 터널공사가 첫 삽을 떴다.

경북도가 2018년까지 사업비 16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영양 청기터널 건설공사는 영양읍과 청기면을 가로지르는 함박산 팔수골에 780m길이의 터널을 뚫는 공사로 영양군민의 숙원사업이다.

지방도 920호선 팔수골재 구간은 도로 경사가 급하고 굽은 구간이 많아 교통사고가 잦고, 겨울에는 도로 결빙으로 교통이 두절되는 경우가 빈번해 청기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영양군과 청기면 주민들은 경북도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 터널공사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경북도는 터널 내부에 인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친환경 저에너지 터널을 위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터널사업의 기준이 될 공법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기터널 건설공사 기공식을 계기로 지역간 균형발전과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해소하고 주민 행복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그동안 산으로 가로막혀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팔수골재에 터널이 뚫리게돼 영양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터널이 건설되도록 지역주민과 더불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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