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크리에이티브 한' 사회적기업으로 문 열어
전통 문화콘텐츠를 현대적 감각으로 산업화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 19일 안동에 문을 열었다.
최근 안동 지역 문화공간이 밀집한 안동시 태사길에 문을 연 '크리에이티브 한'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전통문화콘텐츠를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콘텐츠와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미 지난 2009년 퇴계 선생과 관기 두향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은 국내 최초의 실경뮤지컬인 '퇴계연가'를 제작했고, 2010년에는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가문의 중심에 있던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민족의 여인 락'을 만들어내 유명세를 탔다. 크리에이티브 한은 실경뮤지컬 제작과 각종 공연 등 단순한 전통문화 공연에서 벗어나 전통문화콘텐츠를 교육콘텐츠로 개발하고 산업화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예술의 교육을 통해 예술적 소질을 가진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창의성을 기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악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30일까지 어린이국악예술단 토리의 1기 단원도 모집하고 있다. 사회인들의 풍요로운 삶의 질을 위한 '국악교육스쿨'도 운영한다.
안동 지역의 고택을 중심으로 전통차와 해금'무용'가야금 체험, 안동댐 민속촌내 문화예술 공연, 국악 인형극 공연 등도 마련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뮤지컬 제작'공연을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 컨설팅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며 수익금은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재투자로 환원된다.
황주하 크리에이티브 한 본부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연출한 박주현 감독을 비롯해 직원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문화콘텐츠, 기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전통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회적기업의 모범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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