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맞춤형 주문제작 샴푸

모발에 관심 많은 20∼40대 여성 주고객

자신에게 맞춘 주문제작형 샴푸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사진은 영국의 주문제작 샴푸 업체 'Concoction'.

남녀노소 불문하고 머리카락과 두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맞춤형 주문제작 샴푸 사업은 소비자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향과 세럼을 선택해 샴푸를 주문'제작하는 사업이다.

영국의 주문제작 샴푸 업체 'Concoction'은 맞춤제작방식을 통해 고객이 직접 샴푸를 만들어 쓸 수 있게 한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과 취향에 맞는 샴푸를 혼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샴푸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먼저 민트, 레몬, 로즈마리 등의 다양한 향에서 원하는 향을 선택하고 모발 타입에 적합한 유형의 세럼을 최대 두 가지까지 고른다.

이 브랜드는 칵테일바에서 취향에 따라 술을 골라서 마시듯 욕실에서도 선택의 매력을 가져오는 것을 그 목적으로 두고 있으며 Concoction의 혼합 샴푸는 14유로(약 2만원) 정도다. 무조건적으로 비싼 재료를 쓴 샴푸 제품이 아닌, 자신에게 딱 맞는 재료를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 샴푸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화장품 협회에서 발표한 시장 자료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화장품 생산액은 7조1천226억원으로 2011년의 6조3천850억원보다 11.5%나 증가한 수치이며 대한민국의 지난 5년간 화장품 생산량은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샴푸 시장 또한 화장품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샴푸 위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샴푸 이용 인구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고 또 최근의 유기농, 에코 열풍이 화장품과 샴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샴푸를 쓰는 모든 소비자들이 주문 제작 샴푸 사업, 또는 주문 제작 샴푸 업체의 고객이 될 수 있다. 특히 모발 관리와 상태에 민감한 20~4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다.

모발 유형에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여성들은 모발 관리에 더욱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 이것은 곧 주문 제작 가게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모발 관리에 예민하거나 특이한 모발 타입의 소유자, 특정 향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의 고객들까지도 실질적 수요로 이어지는 잠재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문자 생산 방식과 100% 천연 원재료 사용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야 하며 특히 온라인을 통해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고품질의 다양한 샴푸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하고 저가격 정책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모발 유형, 색깔, 그리고 원하는 향까지 고려해 맞춤 제작되는 샴푸는 외모를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유지하고자 하는 현대 여성들의 니즈,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또한 대량생산되는 샴푸 및 헤어 제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세럼과 향기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샴푸 제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써볼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감성과 다양성에 대한 흥미도 충족시켜 줄 수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