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재영(김천시 교동)
숲을 알기 위해 숲으로 간다
오르는 길섶의 상수리 톡
알몸 되어 데구루루
가져도 돼요
속삭인다
정지된 시간 속에 어제가 지나간다
곰곰이 오늘을 생각하다
후회 없는 내일을 꿈꾼다
동행 없어 동행 있으니
부족함이 없다
눈매 고운 이
곱게 물들이는데
옥색 망토 두른 해님
살며시 다가온다
다 보여 지지 않는 무대
악기 없는 연주
포근한 품속에 안겨 토닥이는 엄마 손
개미, 송충이
저마다 왕이고
산다는 게 복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