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만취 미군, 사고 내고 도주극 피해 운전자에 행패

입력 2013-11-11 15:16:48

[리포트]

새벽시간, 은색 차량 한 대가 내달립니다.

교차로 신호에 막혀 멈추자 흰핵 차량이 앞을 막아섭니다.

막아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도주하던 차량의 문을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요구하지만 사람을 밀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뺑소니친 운전자를 피해차량이 추적하는 장면입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급하게 차선을 바꾸려다 1차 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다 2차사고까지 냈습니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주한미군 헌병대 소속 23살 A 상병.

A 상병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4%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차량에는 A 상병 외에도 주한미군 1명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2명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구 대명동 주택가에서 A상병을 검거했습니다.

A사병은 SOFA협정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미군에게 인계됐습니다.

[인터뷰: 대구남부경찰서 김장수 경감]

SOFA협정에 적용되는 사건이지만 구금할 정도의 중요 사건이 아닙니다.

그래서 통상적인 사건처리 절차에 따라서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 상병을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매일신문 김봄이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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