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없는 '행복 농어촌' 만들것…이상무 사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행복한 농어촌을 주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어민 복지와 해외사업, 어촌개발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내부 경영혁신을 병행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지난 9월 취임한 이상무 사장은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어촌종합개발과 해외사업을 선도하여 공사 위상 재정립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한 농어촌 정책 주도 ▷공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공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재해없는 농어촌 만든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본연의 역할인 농업생산시설과 수자원 관리를 통해 '재해 없는 농어촌'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연재해와 수리시설 노후화에 대응하는 수자원종합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시설 보급과 물 관리 종합정보 사이트 구축 등이 핵심이다. 재해위험이 있는 수리시설 639지구를 개보수하고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대책시설 추가 설치 등 안전영농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촌 지하수자원 관리체계 구축과 수계단위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 농업용 호소 수질개선 사업 등 농업생산기반의 현대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인 복지를 위한 사업의 내실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인 복지를 위해 2011년부터 농지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인 농민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소유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을 지급하는 역모기지론이다. 현재까지 농업인 2천884명이 가입한 상황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지만 가입률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 30대 후계 농업인을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시행 중인 농지은행 매입비축과 임대수탁 사업을 통해 2천500ha 농지를 창업농과 귀농인에게 지원했다. 젊은 창업농의 초기 정착부담을 덜기 위해 농지를 5~10년간 장기 임대차 방식으로 지원하거나 농지 매입 자금을 30년간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과 농어촌의 주거'의료'교육 여건 개선, 농수산업 재해대책 개편 등 정부의 농어촌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사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농어촌공사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이상무 사장이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수자원 및 농촌개발사업 추진과 수자원 자동화 기술지원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미얀마로 출국해 농촌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농업관계자를 면담하고 태국 주재사무소도 개소할 계획이다. 한국 농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대외협력을 지속해서 넓혀가기 위한 시도다. 어촌개발 역시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간척지를 활용한 수산자원 개발과 내수면 활용 사업 등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농어촌연구원을 통해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조직 및 인사쇄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혁신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이봉훈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경영혁신본부를 발족하고 성장전략, 경영합리화, 본사이전 등 3개 반을 운영해 전사적 경영합리화 작업에 돌입했다. 경영혁신본부는 조직체계 개편과 분권형 책임경영제 및 능력'성과중심 보상체제 확립을 위한 혁신안을 마련 중이다. 올 연말까지 농어업인 단체와 정부부처, 노동조합 등 내'외부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부터 혁신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안전영농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농어촌 개발, 농어민 복지, 해외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어촌의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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