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5년새 13만명 늘어

입력 2013-11-11 07:10:41

40~60대가 절반 차지 둘 중 한명 꼴 중·장년층

복부 불편감과 배변 장애를 느끼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 새 13만 명이 늘어나 지난해 진료환자가 16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불편감과 배변 장애를 느끼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 새 13만 명이 늘어나 지난해 진료환자가 16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 새 13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과,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만성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과민성 장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49만 명에서 2012년 162만 명으로 5년 새 약 13만 명(8.7%)이 증가했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하면 남성이 2.1%, 여성이 1.3%로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조금 더 높았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12년 기준 50대 20.5%, 40대 16.0%, 60대 14.3%의 순이었다. 특히 40~60대의 점유율이 50.8%를 차지했다. 과민성 장증후군 진료인원 2명 중 1명꼴로 중'장년층이라는 것.

과민성 장증후군은 CT나 내시경 등의 검사로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징.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이 밖에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 여러 원인으로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의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랫배 통증과 함께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점액질 변, 잦은 트림, 방귀 등이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불편함을 덜어주는 방법을 사용하며, 증상 호전에 6개월 이상 걸린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이 필요하기도 하다.

아울러 술, 카페인, 기름진 음식과 같이 대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 약물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장의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의 회복을 돕기도 한다.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