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쓴 논문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기과 배권호 전공의가 쓴 논문이 SCI-E급 소아비뇨기과 저널인 '저널 오브 페디아트릭 유롤로지'(Journal of Pediatric Urology) 11월호에 채택돼 발간됐다.
배권호 전공의가 쓴 논문은 '비촉지 정류고환에서 진단 목적의 복강경 검사가 필요한가?'(교신저자 비뇨기과 박재신 교수, 공저자 비뇨기과 신홍석'정현진 교수)이다.
흔히 잠복고환으로 알려진 정류고환은 겉으로 볼 때 음낭이 반대쪽에 비해 작아 보이고, 손으로 만졌을 때 음낭 껍질만 만져지고 고환은 만져지지 않는 것이다.
고환이 음낭 이외의 부위에서 만져지는 '촉지성 정류고환'과 전혀 만져지지 않는 '비촉지성 정류고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비촉지성 정류고환은 복강 내에 고환이 있거나 고환 흔적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복강경 검사를 통해 고환이 복강 내에 있는지 아니면 흔적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처럼 진단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복강경검사는 일측성 비촉지 정류고환에서는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배권호 전공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비뇨기과 박재신 교수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진료 및 연구, 학술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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