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넬리의 애절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

입력 2013-11-08 07:32:14

사진은 지난해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바로크 오페라, 헨델 작곡의
사진은 지난해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바로크 오페라, 헨델 작곡의 '아시스와 갈라테아'중 한 장면.

바로크 오페라 헨델의 '리날도'가 15일 오후 8시와 16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아양아트센터는 2011년 퍼셀 작곡의 '디도와 에네아스', 2012년 헨델의 '아시스와 갈라테아'에 이어 201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파토리 제작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년 연속 바로크 오페라제작에 나서는 것.

헨델이 작곡한 '리날도'는 3막으로 이루어진 오페라이다. 영국 극작가 애런 힐이 쓴 대본을 자코모 리시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해 대본을 완성한 이 오페라는 런던에서 만들어진 헨델의 첫 번째 작품. 초연 후 200년 동안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가 1970년대를 기점으로 정기 공연되고 있다. 특히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애절하게 부르는 아리아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바로크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아리아로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도 했다.

리날도는 십자군 전쟁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십자군의 사령관 고프레도의 딸 알레미나는 영웅 리날도와 사랑을 속삭이지만, 어느날 마법사가 그녀를 납치해간다. 그리고 리날도와 고프레도는 알레미나를 찾아 나선다. 한편 마술궁전에서 왕 아르간테가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하지만, 그녀는 홀로 그 유명한 '울게 하소서'라는 애절한 아리아를 부르면서 외면한다. 결국 왕인 아르간테와 마법사 아르미다와 함께 벌인 결전이 리날도의 승리로 끝나면서 두 연인은 행복하게 맺어진다는 줄거리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날도 역에 카운터테너 조요한, 알레미나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 아르미다 역에 소프라노 마혜선, 아르간테 역에 바리톤 박찬일, 고프레도 역에 메조 소프라노 김지영, 마고 역에 메조 소프라노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 VIP석 4만, R석 3만, , S석 2만, A석 1만원. 053)230-3318.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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