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두부 곁들인 순대볶음

입력 2013-11-07 14:15:22

뜻하지 않은 시어머님의 장기입원으로 가족 모두가 고생이다. 혼자 계신 시아버님은 물론 남편을 비롯한 4남매의 자식들이 돌아가며 간병을 하는데 모두 애를 많이 쓴다. 멀리 부산에서 올라와 잠 설쳐가며 간병을 하는 시누들을 보노라면 '참말이지 딸 없는 사람들은 어쩌나~' 싶은 마음도 살짝 든다. 한 접시 음식으로 그간의 수고로움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 본다.

◆재료

순대 200g, 어묵 2장, 당면, 두부 반 모, 고춧가루, 후추, 굴소스, 육수, 다진 마늘, 양파, 당근, 대파

◆만드는 법

1. 양파와 당근, 대파는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한다.

2. 순대와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둔다.

4. 두부는 끓는 물에 속까지 따뜻하도록 삶아서 준비한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야채를 볶다가 순대와 당면을 넣고 고춧가루, 후추, 굴소스를 넣고 재빨리 볶은 뒤 육수를 자작할 정도로 붓는다.

6. 끓기 시작하면 썰어둔 어묵을 넣고 불을 낮춘다.

7. 순대가 말랑하게 익었으면 마지막에 다진 마늘을 넣고 골고루 젓고서 불을 끄고 참기름을 한 방울 넣는다.

8. 두부를 보기 좋게 썰어 접시 가장자리에 돌려가며 담고 가운데에 순대볶음을 놓아 통깨를 솔솔 뿌려서 낸다.

최정숙(대구 남구 대명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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