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예산안 6조원 첫 돌파

입력 2013-11-06 11:15:53

내년 6조206억원 시의회 제출…성장동력·서민생활 중점 지원

대구시 내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에 진입했다.

대구시는 5일 총규모 6조206억원(일반회계 4조4천150억원, 특별회계 1조6천56억원)의 2014년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2014년 예산안의 특징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서민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주요 예산 편성 분야는 ▷성장동력 ▷SOC(사회간접자본) ▷안전 ▷문화체육 ▷복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대구시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2천22억원, 신기술 및 섬유산업 1천474억원,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및 의료산업 육성 680억원 등을 각각 반영했다.

다음으로 도시철도3호선 건설 2천369억원,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416억원,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403억원 등 도로 교통 분야 7천334억원을 마련해 SOC 분야 예산의 안정성을 꾀했다.

또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응해 대구야구장 건립(440억원), 시민회관(64억원) 및 오페라 재단(65억원) 지원 등 문화체육 예산 2천287억원을 편성했고, 안전 분야 중요성을 고려해 소방력 확충 313억원, 어린이 안전영상정보 구축 61억원,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38억원 등 모두 1천475억원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정부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기초노령연금, 영유아 보육료, 기초생활 급여 등에 걸쳐 1조8천771억원의 시민복지 예산을 확보했다.

채홍호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의 목표는 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서민 생활 안정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 공직자가 함께 예산 편성 목적을 100% 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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