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2013년, 오늘을 살아가는 노인들의 현주소

입력 2013-11-05 07:07:31

KBS 시사기획 창 5일 오후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오늘도 탑골공원에 간다' 편이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대한민국의 노년층은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인 쉼터 '탑골공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100명이 넘는 어르신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생생한 목소리들을 담았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초연금 문제부터 정부의 노인복지정책, 노인일자리 사업까지… 관련 이슈들에 대해 당사자인 노인들은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을까?

아울러 KBS 방송문화연구소에 의뢰해 탑골공원을 방문한 노인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직접 대면조사를 실시해, 그들의 생활 수준, 가족 형태, 노후 대책 등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그 실태를 파악해 보았다. 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2013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지… 또, 이 시대의 노인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

노인은 외롭고 가난하다. 그러나, 복지는 요원하다. 외로움이 일상이 돼 버린 노인들에겐 또 하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세계 1위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취재진이 찾은 탑골공원에는 이른바 '결식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공원 근처,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무료급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또한, 국가의 지원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기초생활수급자 열 명 중 세 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그래서 어떤 노인은 '모두에게 20만원'이라는 기초연금 약속이 너무도 간절했다고 말한다. 2013년 오늘, 당면한 노년의 실태와 과제를 냉철하게 진단해보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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