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이배'피카소'달리…세계 미술 대구서 본다

입력 2013-11-05 07:17:29

13일부터 2013 대구아트스퀘어 EXCO 신관로비서 12일 개막식

#7개국 111개 갤러리 6,500점 출품

#韓-日 등 국내외 교류전도 눈길

7개국(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스페인) 111개 갤러리와 7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13대구아트스퀘어'가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다.

대구아트스퀘어는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보여 주는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 청년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대구아트스퀘어'에는 총 6천500여 점이 출품된다.

일본의 갤러리 츠바키, 갤러리 코션, 지로 미우라 갤러리 등 9개 화랑을 비롯해 독일의 데이비스클렘 갤러리, 보데 갤러리 등 2개 화랑, 이탈리아의 스튜디오 아까, 중국의 포스 갤러리, 미국의 에이블 파인아트 엔 와이 갤러리, 스페인의 갤러리 가우디 등 해외 화랑들이 참여한다.

작가로는 이우환, 이배, 이재효, 이윤복, 박영상, 신흥우, 윤병락, 이왈종 등 한국화가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인디애나, 데이비드 걸스타인, 카틴 카 램프, 바르텔레미 토구오, 줄리안 오피, 무라카미 다카시, 요시토모 나라, 마유카 야마모토 등 해외 화가들이 참여한다.

국내외 교류전도 눈길을 끈다. 헤이리 '아트로드 77 아트페어'와 일본 'RED DOTSⅡ' 등이 참여해 국내외 미술문화와 시장 현황, 국내외 미술교류와 세계미술의 흐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교류전'에는 권오신, 김기수, 김동기, 김진, 변경수, 임주리, 정직성, 조광필, 하태범, 황세진 작가 등 10명이 참여한다. 일본과 교류전인 'RED DOTSⅡ'는 최근 새롭게 일본의 예술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미술품 수집가'에 초점을 맞춘 교류전이다. 이번 교류전은 일본의 미술품 수집가의 선택과 수집가 층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것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성격의 전시문화와 수집문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미술품 수집가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수집가들이 매년 컬렉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전시회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내 미술관이나 아트 스페이스에서도 개인 컬렉션을 테마로 한 기획전이 잇달아 개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경향은 상업 갤러리의 기획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초보 수집가들이 미술작품을 구입할 때 판단 기준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홍콩,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48명(해외 17명, 국내 3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청년미술프로젝트'는 'from I to i'라는 주제 아래 감성과 직관을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20세기를 주도한 서구의 이성과 진리에서 벗어나 21세기는 동양의 감성과 직관적 창조적 시선에 주목하는 작품들이다. 과거 거대담론 아래의 대문자 'I(나)'의 인간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성과 직관에 따르는 소문자 'i(나)'의 인간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대미술작품들이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EXCO 신관로비에서 열린다. 유료관람은 일반 8천원, 학생 6천원(7세 미만, 65세 이상, 국가 유공자, 장애인 복지법에 의한 장애인과 장애등급 3급 이상 동반자 1인 무료).

053)421-4774, 053)655-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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