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환경행사 '그린스타트' 15·16일 엑스코서 전국대회
대구가 '저탄소 생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녹색 아파트' '그린 스쿨' '탄소포인트제' 등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저탄소 생활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5, 1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는 국내 최대의 환경 행사로 꼽히는 '그린스타트' 전국대회가 열린다. 그린스타트란 내가 먼저(Me First!)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 기상이변을 예방하고 지구환경을 지켜나가자는 취지의 범국민운동이다.
앞서 지난 1월 대구시는 경기도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이번 대회를 최종 유치했다. 전국 최초의 방천 쓰레기매립장 청정개발(CDM) 사업, 시민 햇빛발전소, 도심 다랑이 논 조성 등 다양한 그린스타트 정책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녹색아파트 시범 사업을 통해 ▷중구 남산휴먼시아 2단지 ▷동구 신암보성2차 ▷서구 광장타운 1차 ▷남구 대성유니드 ▷북구 두산위브2001 ▷수성구 범물 한라창신태성 ▷달서구 상인 대성스카이렉스 등 7개 아파트가 저탄소 생활을 위한 진단 컨설팅과 입주민에 대한 실천교육을 도입했다. 연말 평가를 통해 대상(1팀) 300만원, 최우수상(2팀) 200만원, 우수상(4팀) 100만원을 지원해 저탄소 생활 실천을 더욱 장려한다.
또 지역 초'중등학교와 함께 실시하는 '2013 도전! 그린스쿨' 사업에는 내서'동원'서도'성동'신성'입석초교 등 5개 초교와 동원'불로중 등 2개 중학교가 참여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절감량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의 대구 가입 가구는 9월 말 현재 17만1천127가구로 2010년(2만9천 가구) 대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그린스타트 전국대회는 저탄소 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가 겨루는 그린스타트 경연대회 ▷가족이 함께 보고 배우는 전시'체험전 ▷환경투어 ▷학술세미나 ▷기후변화포럼 그린생활다짐 걷기대회 ▷○× 퀴즈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펼쳐진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태계 위협과 사회 경제적 위험은 지구촌 모두가 당면한 위기로 우리 모두가 함께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생활 실천이 절실하다"며 "2013 그린스타트 전국대회를 계기로 환경도시 대구가 선도하는 저탄소 생활 실천이 보다 넓고 깊게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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