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학부모 절반 서울·경기…1·2등급 재학생 비율 27% 넘어
전국 단위 모집 자율학교인 영양여고 입학설명회에 수도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10월에 이어 2일 두 번째로 가진 2014학년도 입학설명회에는 참석한 학부모 2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찾았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 및 지역현황과 교육목표와 운영방침 등에 대해 경청했다.
영양여고는 한 학년이 90여 명에 불과한 산골학교지만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대도시 학교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영역 1'2등급 재학생 비율이 27.6%를 기록해 전국 2천여 개 고교 중 90위를 차지했다. 이는 후기 전국모집 자율학교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안동고(35.4%), 점촌고(32.6%), 경주고(31.9%), 구미고(28.0%)에 이어 5번째다. 지난해에는 152위(10.5%)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북 8위, 전국 8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에는 5년간 평균 수능성적 집계에서 전국 2천여 개 고교 중 3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양여고는 해마다 졸업생의 90% 이상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 학교 측은 이 같은 높은 성적의 비결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학생들이 언제라도 교사를 찾아 상담하고 대화를 나누는 격의 없는 학교 환경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 영양여고는 내년도에 여학생 3학급 81명을 선발한다. 전국단위 일반전형으로 65명, 영양군 소재 중학교의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영양지역전형은 16명이다. 경북도의 2013학년 신입생 전형지침에 따라 내신성적(300점)과 선발고사(270점)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합격자의 내신 커트라인은 상위 15% 정도다.
이 학교 오운석 교장은 "집에는 한 달에 한 번밖에 가지 못하고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힘들어할 수 있지만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이 사랑의 고리를 맺는 등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에서 잘 견뎌낸다"고 말했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5~10일이며 선발고사는 같은 달 20일에 열린다. 올해는 선발고사 당일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이다. 문의 054)683-1159, 054)683-2811.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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