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와 농약 등을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결국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라고 아인슈타인이 지적했듯이 작물의 대부분은 꿀벌 없이는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꿀벌이 사라지면 과일은 물론 식량 자원도 줄게 되어 인류가 살 수 없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2009년 전국의 토종벌 사육은 38만3천418통 이었지만 2010년 17만1천827통으로 반 이상 줄었고, 2011년에는 10만756통으로 줄었다. 2012년에는 4만 통 정도로 줄었고, 지금은 1만 통 안팎만 살아남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토종벌의 면역력을 키워 주는 면역증강제, 토종벌 생태를 수시로 살필 수 있는 개량 벌 통 등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토종벌이 죽어가고 있다. 2009년 2만 농가 안팎이던 토종벌 농가는 5천 농가 안팎으로 줄었다.
꿀벌이 국내 농작물 수분작용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약 6조원이라고 한다. 벌의 가치를 인식한다면 근본적인 대책이 지금부터라도 나와야 한다. 벌의 질병이 퍼진 베트남이 원상 복구하는 데 20년(1974~1994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정부'학계'농민이 머리를 맞대고 토종벌 회생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다.
김응식(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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