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그 영화 다시 만나는 추억 한 토막

입력 2013-11-04 07:57:36

동성아트홀 5~13일 추억의 명화 상영

# '시네마천국' '레옹' 등 7편 엄선

# 대구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 고전 등 연간 200여 편 소개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잘 알려진 대구 동성아트홀이 5일부터 13일까지 7편의 추억의 명화 상영 행사를 갖는다.

지금까지 개봉 당시 많은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아날로그 버전의 영화들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새롭게 디지털본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이번 '추억의 명화전'도 이렇게 새로운 기술로 복원된 영화들이 보여주는 세상이 원본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에 엄선된 영화는 모두 7편이다. 영화에 대한 영화이자 영화 그 자체인 '시네마천국'을 필두로 이 가을, 풋풋하고 애잔한 사랑의 정수를 잘 보여준 '4월 이야기'와 '8월의 크리스마스', 따뜻한 킬러와 소녀의 모습이 아직 눈에 생생한 '레옹', 세기의 연인 고 오드리 헵번의 매력으로 가득한 '티파니에서 아침을', 심연보다 더한 깊이의 감동을 전해주었던 '그랑블루', 영화의 역사와 함께한 무려 74년 전 전설의 명작 '오즈의 마법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동성아트홀은 100개 가까운 스크린이 밀집한 대구중심가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지역 유일의 예술독립영화전용관으로 한 해 200편 가까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그동안 동성아트홀은 대구경북시네마테크와 연계하여 일반개봉작뿐 아니라 다양한 독립영화와 고전영화, 유럽과 아시아의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상업영화의 단순소비지인 대구의 영화문화를 지역 관객들과 함께 바꿔내는 관객중심의 영화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반 7천원, 정회원 6천원, 특별회원 및 단체 5천원. 053)42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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