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대전과 3일 필승대결, 지거나 비기면 생존 불확실
K리그 클래식 그룹 B(하위 리그)에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대구FC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대구FC는 지난달 30일 성남 일화를 2대1로 꺾고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을 달린 강원FC에 12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강원은 6승11무16패(승점 2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승점 26'5승11무16패)에 3점을 앞섰다. 게다가 1부 리그 생존 안정권인 11위 경남FC는 전남 드래곤즈를 4대2로 제압하며 승점 32를 기록, 대구와의 간격을 6점 차로 벌렸다.
12위를 간신히 지키다 13위로 추락한 대구는 3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19)과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를 갖는다. 2부 리그 강등이 확실시되는 대전과의 경기라 대구로서는 반드시 승점 추가가 필요하다. 대구는 대전을 물리치면 곧바로 12위 자리를 되찾는다. 골득실에서 대구는 –20을 기록, 강원(-28)에 앞서 있다.
그러나 패하거나 비기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이날 경기 후 남은 경기가 5경기밖에 안 돼 뒤집기가 쉽지 않다. 최소한 12위를 차지해야만 K리그 챌린지 우승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 생존을 노릴 수 있다. 경찰축구단의 독주로 불확실해 보였던 1, 2부 간의 플레이오프는 최근 상주 상무의 선전으로 성사되는 분위기다. 상주는 최근 9연승 행진하며 승점 65를 기록, 경찰축구단(승점 58)을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대구는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대전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대전과의 3차례 대결에서 1승2무로 우세를 보여 이를 위안 삼고 있다. 특히 8월 28일 대전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한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대구 백종철 감독은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다듬으며 필승 대책을 짜고 있다. 백 감독은 "성남과의 34라운드에서 경기를 뒤집어놓고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며 "대전과의 경기는 거칠고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현재 위기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집중력을 갖고 이기는 경기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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