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축제

입력 2013-11-01 07:29:14

4·5일 나눔 주제 학술제, 연극 공연·아나바다 장터

지난해 구미대 가을축제에서 총학생회가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있다. 구미대학교 제공
지난해 구미대 가을축제에서 총학생회가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있다. 구미대학교 제공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학생들 위주로 진행되던 대학 가을축제를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대는 오는 4, 5일 나눔을 주제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을학술제 나눔 축제'를 연다. 공연과 체험 행사, 아나바다 장터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4일 오후 4시 대강당에서 열리는 넌버벌 퍼포먼스 '얼간이들'은 학생들과 주민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자살하려는 세 인물이 의도치않게 서로 방해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담았다. 5일에는 대학 홍보대사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장기자랑대회,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 중 노천강당 앞에선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주민과 학생들이 다양한 물건을 나눌 수 있다.

각 학과별로 학생들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마사지'체형교정'짐볼'전기치료 등 물리치료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작업치료과는 미술치료 심리검사 및 양초 만들기, 인지평가도구 시연을, 디지털샵마스터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S/W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연다.

또 헬기정비과는 헬리콥터(UH-1H 기종)를 전시하고 기념 촬영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헤어메이크업뷰티디자인과는 뷰티 콜라보레이션, 컴퓨터정보전자과는 로봇작품 전시, 경호스포츠과는 경호단 시범과 스포츠 댄스를 선보인다. 호텔관광과 학생들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식사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칵테일 시음 기회도 제공한다. 송영규 구미대 총학생회장은 "지역에 다가가는 대학이 되자는 뜻에서 주민들과 나눔 축제를 열기로 했다"며 "총학생회는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홍 구미대 학생복지처장은 "대학 축제가 주민과 함께 나누는 지역축제로 열리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학과 지역, 대학생과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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