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슬로우' 키워드…여유없는 삶에 울리는 경종
제16회 대구시조문학상 수상작품은 노중석 시인의 '범종 소리'가 차지했다. 대구시조시인협회(회장 이정환)는 노중석 시인의 '범종 소리'는 한 치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으로, 전반적인 주제로 담고 있는 키워드는 '슬로우 슬로우'이다. 민병도'김세환 시인 등 6명의 심사위원들은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 생활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것, 들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뛰어난 작품"이라며 올해 수상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수상자인 노 시인은 "팍팍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저마다 못살겠다고 아우성들이다. 끝없는 욕심의 바다를 헤매는 사람들의 불평소리"라며 "개발과 성장의 필연적 결과물로서 빨라진 생활 속도는 인간의 행복과 그 거리가 얼마인가?"라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노 시인은 1977년 민족시 백일장 장원으로 문단에 등단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1983) ▷금복문화상(문학) ▷이호우 문학상 ▷경상북도 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비사벌' '하늘다람쥐' '꿈틀대는 적막' 등을 펴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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