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 'NT-100' 덕에 기업 성장 '쑥쑥'

입력 2013-10-31 10:20:55

텍스토머·에인에이 등 1차 34개 과제 신청

텍스토머가 개발한
텍스토머가 개발한 '섬유기반 친환경 미세방충망' 제품.
에인에이가 개발한
에인에이가 개발한 'AinA-8000' 본체.

방충망 제조업체 '텍스토머'는 지난해 금속 나노코팅 기술이 들어간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미세방충망을 개발했다. 철로 만들어지는 기존 방충망은 큰 구멍 때문에 작은 벌레가 통과할 뿐 아니라 녹이 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친환경 미세방충망이다.

이 기술은 올해 대구신기술사업화 100프로젝트(NT-100)에 선정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으로부터 제품성능 평가와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사업화 과정을 지원받아 상품화됐다. 이 업체는 신제품 생산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배 이상 뛰었다.

텍스토머 김재원 대표는 "NT-100 프로젝트 선정 후 전담기관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에인에이'의 기술인 'GSR센스를 이용한 스마트 전기자극 제어시스템'도 NT-100에 선정돼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부터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이 기술은 전기자극기의 불쾌감을 상당 부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인에이는 이를 통해 개발한 'AinA-8000'를 양산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중국 현지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제조 업체 '삼정산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금형기술을 이용한 고압호스 조립부 파팅라인 삭제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제품생산 시간을 기존 52초에서 14초로 줄이는 등 3억7천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봤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있는 'NT-100 프로젝트'가 기업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구개발 사업지원 기간이 종료된 연구개발과제 중 기술사업화 가능성이 큰 과제를 선정해 기업의 전담기관 PA(Project Agent)을 지정하고 14개 기업지원 기관의 연계를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5년까지 100개 과제 선정을 목표로 올해 3월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34개 지원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현재까지 기업지원 기관들의 R&D, 시제품 제작, 상품기획, 마케팅, 애로기술 등 98억원 상당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했고 다수 기업이 기술사업화에 성공해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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