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북면 부구리의 B목장 매입을 위한 울진군의 본예산 심의 때 찬성해 달라며 울진군의회 군의원이 동료 군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사건(본지 30일 자 4면 보도) 여파로 목장 매입 예산편성이 보류됐다.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지원사업을 위해 울진군 관계자와 군의원, 주민대표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의지역위원회는 30일 오후 회의를 열고 B목장 매입에 투입될 축사시설 정비사업비 28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돈봉투 전달 건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를 보고 이 예산의 반영 여부를 결정하자"며 보류 입장을 밝혔다.
발전소 주변지역인 북면 주민대표는 "목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주거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본예산 반영을 주장했으나 소수 의견으로 그쳤다.
울진군 관계자는 "경찰 수사로 군의회가 쑥대밭이 될 공산이 큰 상황에서 목장 매입 예산을 편성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