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소금으로 채워진 새하얀 평원, 우유니 소금사막

입력 2013-10-30 07:11:03

EBS TV 세계의 눈 30일 오후 11시 15분

비가 내리면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우유니 소금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에 비친 하늘의 모습이다. EBS TV 세계의 눈 '하늘의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이 3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알려진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고대부터 안데스 산맥에 내린 비가 풍부한 광물과 염분을 싣고 모이던 이곳은 건조한 날씨와 다른 곳으로 물이 빠지지 않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땅의 굴곡에 광물과 소금이 채워지며 세상의 모든 평원 중에서 가장 평평한 공간이 완성됐다.

우유니 소금사막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눈이 아닌 소금으로만 채워진 새하얀 평원 자체도 신비하지만, 그 위에 비가 내리면 지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아무런 굴곡이 없는 평평한 소금사막 위에 내린 비가 흘러가지 않고, 그대로 쌓이면 위로 얇은 수면 막을 씌운 것 같은 모습을 띠게 된다. 1㎝ 남짓한 얕은 물의 막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도 잔물결이 일지 않고, 그 물 위로 오로지 자연뿐인 우유니의 하늘이 반사된다. 비가 만든 거울 위에 하늘이 비칠 때, 사람들은 땅과 하늘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숨 막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비가 빨리 증발하는 곳이지만 밤까지 그 수면막이 남아있다면 별들 사이에 떠있는 것 같은 신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일본의 여배우 나카야마 에미리가 볼리비아로 떠나 비 내린 우유니 소금사막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만의 기우제, 우유니의 특이한 소금 결정 등을 소개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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