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학회는 기후변화를 인위적으로 완화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산림녹화라고 주장했다.
UN 산하 기구로 1988년 발족한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채널(IPCC)도 기후 변화 대안을 제시하면서 산림 부문이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동북아산림포럼 최현섭 이사장은 "경제 개발과 인류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많은 비용을 들이고 또 다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산림을 잘 조성하면 이산화탄소 감축과 동시에 자원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국제기구들이 권장하는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 의무 감축이행국들은 목표량 중 산림흡수를 통해 감축량을 충당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일본은 탄소배출권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6% 가운데 3.9%를 산림에서 충당한다는 계획 아래 2007년부터 6년 동안 연간 55만㏊씩 총 330만㏊의 숲을 조성했다.
현재 국제적인 산림관리의 기본 원칙은 인간과 동식물의 공생, 생물과 생태계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생태적 접근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4만 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으며, 20년 이내 전 생물의 10%가 멸종할 것이라고 UN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최현섭 이사장은 "인간과 동식물이 공생하는 사회는 숲 조성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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