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북도, 지구촌 새마을운동에 시동, 내년 4월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
정부가 경상북도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글로벌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경상북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구촌 새마을운동 전략보고회'를 열고 새마을운동을 통한 개도국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내년 서울에서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 지도자들이 현지에서 체험한 생생한 노하우와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마을 글로벌 포럼과 국내외 새마을운동 실천 사례 발표, 지구촌 새마을운동 선언 등으로 진행되는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를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개도국 빈곤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 대회에는 개도국 현지 마을 지도자와 장관급을 포함한 개도국 공무원, 각국 대사, 국제기구 관계자, 국제개발 분야 석학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며, 국내인사도 2천여 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향후 지구촌 새마을운동 지원 사업을 개도국의 수요에 맞춰 ▷통합 사업 모델 ▷개별 사업 모델로 이원화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 사업 모델은 특정 국가를 시범 국가로 선정해 초청 연수와 시범 사업,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합해 패키지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식. 올해 말까지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9개 내외의 국가를 선정한다.
개별 사업 모델은 한국국제협력단의 해외 파견 프로그램과 연계되며 평가를 거쳐 필요할 경우 통합 사업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정부의 새마을운동 개도국 지원사업은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전수를 요청하고 있는데다 지난 8월 방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개도국 수출은 그동안 경상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개도국 빈곤퇴치 및 소득증대에 필요한 시범마을 조성 및 농촌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0~2012년 6개국 17개 마을에 46억원, 올해 5개국 18개 마을에 34억원을 지원했고 ▷외국인 새마을지도자를 초청, 올해 100명을 연수시켰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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