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인면 CCTV 설치 단속
"수확이 덜 끝난 대추밭에 들어가 대추를 줍는 것은 범죄 행위입니다."
대추 수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도시민들이 수확이 끝나지 않은 대추밭에서 대추를 따거나 땅에 떨어진 대추를 주워가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산시 자인면 북사2리 주민들은 마을 입구 등에 '대추 이삭꾼 출입 금지, CCTV 작동중'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일부 도시민들이 수확이 덜 끝난 대추밭에 들어가 1차 수확 후 남아있는 대추를 따거나 땅에 떨어진 대추를 줍는 '이삭줍기'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따르면 "일부 이삭꾼들이 등산용 가방 등을 메고 등산이나 운동을 온 것처럼 하고 대추 수확이 덜 끝난 대추밭에 들어와 죄의식 없이 나무에 달려있는 대추를 따가거나 땅 위에 있는 대추를 주워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이삭꾼들은 "수확을 마친 대추밭에서 대추를 따거나 주워가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도리어 큰소리를 친다는 것. 그러나 함부로 남의 대추밭에 들어가 대추를 따거나 주워가는 건 농산물 절도 행위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들과 협의해 '대추 이삭꾼 출입 금지, CCTV 작동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거나 노후 컴퓨터를 재활용한 폐쇄회로(CC)TV를 대추밭 입구에 설치해 농산물 도난을 막기 위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자인파출소 관계자는 "수확이 끝나지 않은 대추밭에 함부로 들어와 대추를 따거나 주워갈 경우 절도 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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