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창업모델 LED 식물공장 문열어

입력 2013-10-24 10:27:53

청도군 금천면 '허브와'

농촌형 LED 식물공장이 대구경북에서 첫 생산에 들어갔다. 23일 오후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에서 LED 식물공장 개소식을 가진 장정애 대표와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LED불빛 아래서 자라는 특수 식용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농촌형 LED 식물공장이 대구경북에서 첫 생산에 들어갔다. 23일 오후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에서 LED 식물공장 개소식을 가진 장정애 대표와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LED불빛 아래서 자라는 특수 식용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경북지역에서 LED 식물공장의 첫 창업모델인 '허브와'가 23일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에 문을 열었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에서 생물의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제어해 공산품처럼 계획'생산하는 농업형태를 말한다.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의 1차년도 농촌형 식물공장 창업지원과제에 선정된 허브와는 기존 허브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창업한 회사다.

이 식물공장은 내부의 광원(LED)과 온도, 송풍 등 모든 과정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자동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가동한다. 165㎡ 규모의 공장에 설치한 3단 9열의 재배단에는 애플민트, 바질, 와송, 개똥쑥, 케모마일 등 1만3천300포트의 허브 식재가 완료됐다.

이 회사는 노지 재배로 씨를 뿌리고 출하할 때까지 6개월이 걸리던 것을 2개월로 단축해 창업 초기지만 월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허브와 장정애 대표는 "365일 24시간 전 과정을 자동 시스템으로 가동해 재배기간이 노지보다 4개월 단축돼 생산성이 높다"며 "식물공장 운영과 함께 식물조직배양연구소를 만들어 멸종 종자를 살리고 희귀식물을 복원하는 연구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TP는 올해 경북 내 23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4개의 농촌형 식물공장 창업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TP 나병선 기업지원단장은 "노지 재배의 경험이 풍부한 창업자의 열정에 힘입어 첫 LED 식물공장의 개소식을 했다"며 "성공적인 창업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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