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에 시인 김연동 씨

입력 2013-10-24 09:35:20

김동인·이남순 씨 신인상

2013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에 시인 김연동(65'경남 창원) 씨,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에 시인 김동인(53'강원 삼척) 씨,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에 시인 이남순(56'경남 함안)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조문학상 심사위원들은 김연동 시인의 수상작 '청해진을 읽다'에 대해 "김 시인의 시력 연조가 깊어진 만큼 시조의 정형률에 합일하도록 정교하게 언어를 다듬어 정형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심사평을 내놨다.

김연동 시인은 "해방 전후 시조의 물길을 바로잡아 오늘의 시조단을 일구고 가꾸게 해준 이호우, 이영도 두 분의 정신을 이어 이제 남은 힘을 시조를 위해 바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호우 신인상 김동인 시인은 '고인돌을 지나며'로, 이영도 신인상 이남순 시인은 '민들레'로 각각 신인상에 선정돼 "두 분께 행여 누가 되지 않도록 치열한 시 정신을 가진 바른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인 등용문인 오누이 시조 신인상에는 오은주(46'경주) 씨의 '오래된 형광등'이 선정됐다.

청도군은 시조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2013 오누이 시조문학제를 25, 26일 청도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과 오누이 시조공원 일원에서 갖는다. 시조문학제는 현대시조를 민족문학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청도 출신 이호우'이영도 시조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시 중흥을 위해 청도군이 열고 있다.

25일에는 제3회 전국 시조 낭송대회, 이정환 시인의 '오누이 시조의 위상'주제 문학강연, 시조와 음악의 어울림 한마당이 열리고 오후 5시 문학상 시상식을 갖는다. 26일에는 오누이 시비공원 및 생가 탐방, 현장 시 낭송회가 열린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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