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10곳에 7,555명 대출…금리 40%
대학생들이 중소대부업체로부터 빌린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대학생 대출 상위 10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모두 7천555명(158억원)으로, 이들은 평균 40.7%의 고금리로 209만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대학생 수와 대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출상품의 평균금리가 매년 내려가고 있긴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이자제한법(39%)을 상회하는 수준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2011년말에는 1만9천940명이 평균 43%의 금리로 총 424억원(1인당 212만원)을 대출받았으며, 2012년말에는 1만374명이 41%의 금리로 212억원(1인당 204만원)을 이용했다.
특히 2011년에는 대부업체 '하트캐싱'이 평균금리 46.4%의 높은 이자율로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줬으며 최근 3년간 대학생 대출건수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액트캐쉬' 역시 올해 6월 현재 44.2%라는 살인적인 금리로 실행된 대출잔액이 남아 있다.
대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상품의 금리가 이자제한법(39%)을 상회하는 이유는 2011년 6월 연 44%에서 39%로 최고이자가 조정되기 전 대출을 받은 잔액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한 대학생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등록금은 웬만한 아르바이트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은행에서는 한 푼도 빌릴 수 없는 대학생들이 갈 곳은 대부업체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은 "자칫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경우 사회진출전부터 빚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높다며 대부업체들의 대학생 대출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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