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만3천ha 전용, 훼손 전국서 2번째 높아
경북지역의 산지전용 면적 및 산림 훼손 건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전북 고창'부안)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3~2012년) 경북지역에서는 1만3천186㏊의 산지가 골프장이나 공장 용지 등 다른 용도로 전용돼 경기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지전용률을 보였다.
산림 훼손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05~2012) 경북지역에서 매년 200~300여 건씩 모두 2천382건의 산림 훼손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림 훼손 313건 중 불법 산지전용이 190건, 무허가 벌채가 59건, 도벌이 10건을 차지해 경북도의 산림 감시 및 행정지도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평가액은 109조원에 달하고, 국민 한 사람당 연간 216만원의 산림복지혜택을 보고 있다"며 "경북지역이 전국 산림면적의 21%를 차지하는 만큼 산지전용을 줄이고, 산림 훼손을 막는 데 경북도가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