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점수 많은 종목 격돌
21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표 상원고와 경산고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고등부 2회전에서 맞섰다. 이 경기는 승리하면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남자부만 있는 럭비는 점수가 많아 전국체전에서 유달리 대접받는 종목이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새로 건립된 경기장의 널찍한 관람석에는 양측 학교 학부모 응원단과 대구'경북체육회, 교육청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 잡고 응원에 나섰다. 대구상고(현 상원고) 시절 럭비 선수로 활약한 최억만 경북체육회 상임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경산지역 여성 럭비팀 '옹골찬 노사이드' 회원 20여 명은 파란 막대풍선을 흔들며 경산고를 열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3학년이 주축인 경산고는 선제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7대0으로 앞서나가는 등 경기를 주도했고, 1학년이 주축인 상원고는 패기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다.
객관적 전력이 앞선 경산고의 완승을 예상했으나 전반전부터 상원고가 7대7로 팽팽히 맞서면서 경기는 거칠어졌고 상원고 선수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반 14대7로 다시 리드를 잡은 경산고는 이후 한 차례도 동점'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45대28로 승리했다. 상원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여자 수영의 미래를 밝힐 국가대표 김가을(경북체고)은 2관왕에 등극했다. 경북 대표로 나선 김가을은 21일 수영 여고부 자유형 200m에서 2분02초8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가을은 앞서 20일 여고부 자유형 400m(4분15초92)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탁구 개인전에서 대구 김별님(상서고)은 여고부, 경북 천세은(대구가톨릭대)은 여대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체전 4일째인 21일 현재 44개 정식종목 중 13개 종목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구는 금 25개, 은 22개, 동 33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9천62점을 기록, 17개 시'도 순위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금 38개, 은 32개, 동 68개를 수확한 경북은 전날에 이어 종합 순위 3위(1만1천7점) 자리를 지켰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