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뚝딱'…학생들이 만든 자작자동차

입력 2013-10-22 07:28:34

영진전문대 기계자동차반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생들과 이대섭 교수(왼쪽에서 네 번째)가 자작자동차를 개발, 교내 작품전에서 선보였다.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학년생들과 이대섭 교수(왼쪽에서 네 번째)가 자작자동차를 개발, 교내 작품전에서 선보였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기계자동차반 학생들이 최근 교내에서 열린 '영진전문대 2013종 합작품전'에서 자작자동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계자동차반 소속의 '마니피캇' '3차원 연구회' 'CAE' 등 3개 전공연구회 2학년생 20명은 최근 110cc 이륜차 엔진을 탑재한 자작자동차 1호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대회를 두 달 앞둔 지난 8월 자동차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은 차체 프레임을 3차원 CAD로 설계하면서 출발했다. 이어 차체 프레임 절단과 용접, 조립, 차체제작, 도색에 이어 성능시험 등 과정을 팀별로 진행했고, 대회(10월 14일) 이틀 전에야 제작을 끝낼 수 있었다.

박수현(23'3차원 연구회) 씨는 "일본 토요타 계열회사에 합격했는데 이번 작품전 준비를 통해 자동차 제조 프로세스를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취업하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호 1호'로 명명된 자작자동차는 대학 내 연서관 1층에 전시돼 후배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 리더인 김동하 씨는 "올해는 제작에만 그쳤지만 후배들은 내년에 미리 준비를 해서,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선해 전공실력을 뽐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대섭 지도교수는 "자작자동차의 제작은 올해에 신설된 기계자동차반에 대한 특성화와 인력 양성에 많은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들이 지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회사에 많이 취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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