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56왕의 숨결 느끼며 뚜벅…길 곳곳 미션 수행 재미 더해
신라 56왕의 통치 이념과 역사가 담겨 있는 '왕의 길'을 복원하고,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는 '2013 함께 걷는 왕의 길-왕의 산책'이 다음달 9일 천년고찰 기림사(祇林寺)에서 열린다. 왕의 길 걷기는 이날 오전 10시 기림사 주차장에 마련된 행사장을 출발해 용연폭포까지 왕복 3.6㎞, 2시간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낮 12시에는 미니콘서트가 진행된다.
왕의 길은 월성에서 안압지, 선덕여왕릉, 명활산성, 모차골, 함월산 정상, 세수방, 용연폭포, 기림사, 감은사지를 지나 이견대와 문무대왕 수중릉까지 연결되는 신라의 주 교통로다.
왕의 길 가운데 이번 행사가 펼쳐지는 기림사~용연폭포 코스는 서라벌 동쪽 바닷가 아진포 마을의 빈민이었던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했던 길이며,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옥대와 만파식적을 얻은 길이기도 하다.
특히 이 코스는 신문왕과 아버지 문무왕, 선덕여왕과 김유신 장군(흥무대왕) 등 신라왕들의 발자취가 있는 곳이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
매일신문은 '왕의 길'을 온 가족이 함께 걷는 축제형식의 걷기행사를 열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왕들의 숨결을 느끼고 왕의 길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왕의 길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보태져 재미를 더했다.
만파식적 만들기와 가을의 정취를 담아서(사진찍기) 등 미션 프로그램과 민속놀이'왕을 이겨라','내가 왕이로소이다' 등의 체험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미션수행 완료가 확인되면, 왕의길 책자(혹은 가이드북) 등을 증정한다.
걷기 행사를 마무리한 뒤 기림사 주차장 주무대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된다. 참가접수 선착순 500명에 한하며, 행사일 일주일 전까지 접수(매일신문 홈페이지(www.imaeil.com) ⇒ 함께 걷는 왕의길)가 가능하며,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기림사~용연폭포 코스는 삼국통일을 이룩한 주역들의 스토리가 함축된 곳"이라며 "이 길을 통해 신라 56왕들의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고 가족간 화합을 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성동 "김문수, 알량한 후보자리 지키려 회견…한심한 모습"
홍준표, 尹·한덕수 맹공 "김문수 밀어줘 나 떨어트리더니…"
[정진호의 每日來日] 한 민족주의와 두 국가주의, 트럼프 2기의 협상카드는?
'이재명 파기환송심' 대선 이후로 연기…"6월 18일"
金-韓 단일화 2차 담판도 파행 …파국 치닫는 '反이재명 빅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