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이원에서는 26일까지 우리나라 퍼포먼스 1세대의 대표 주자이자 한국 화단의 원로화가인 정강자(사진) 화백 초대전을 연다.
정강자는 1967년 '청년작가연립전'에서 파격적인 설치미술로 당시까지 미술이 갖고 있던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제기했다. 그는 사회적 인식의 경직성, 가부장적 사고에 대한 문화적 해방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며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해왔다.
작가는 세계 30여 개국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그곳의 풍물과 군상들, 나아가 무속문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토속문화에서 예술적 영감을 획득했다. 작가는 이렇게 획득한 영감들을 직설적이고 대담한 형태와 관능적인 색채로 재구성함으로써 생동감으로 가득 찬 사람살이를 드러낸다. 각국에서 받은 영감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의 자화상, 즉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민족정신, 생명의 경이 역시 빼놓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1997년 이후 15년 만에 갖는 대구전시로 한국미술사와 함께해 온 작가의 46년 화업인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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