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홈페이지 독후감 올리면 시상도
'독서와 토론이 미래를 여는 힘.'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고 말문을 여는 독서'토론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도교육청은 올해에만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사업에 17억원을 투입,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올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 강화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은 '책 따라 떠나는 독서올레!'. 다양한 책을 읽으며 미래를 그려보는 책 따라 꿈 찾기, 향토 작가를 찾아 떠나는 독서 여행,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 작가와 함께하는 책사랑 축제 한마당, 독서 여행 후 발자취 남기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각 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독서교육 자료 '책 읽는 아이들, 꿈이 자라는 학교'도 보급했다.
책을 통해 소통과 공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23개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책사랑 축제'도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주교육지원청이 '책'음악'춤'체험이 있는 책사랑 축제'(책으로 꿈꾸는 세상)를 개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따뜻한 학교도서관 만들기' 또한 도교육청이 적극 추진 중인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주 1회 이상 하도록 하는 한편 학교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3개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학교도서관지원센터 5곳을 지정했다.
'e-독서친구'(http://www.info.go.kr)는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도교육청의 온라인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이다. 학생들이 권장 도서를 읽고 평가 인증을 거쳐 독후감을 탑재하면 심사 후 우수작을 시상하고 있다. 월 평균 3만3천여 편의 독후감이 탑재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내건 기치는 '어울림 3담꾼(입담, 재담, 정담) 육성'. 올해 전 학교에 토론 동아리를 만들도록 하고 토론 캠프까지 운영하는 데 약 6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6월부터는 지역별로 토론 동아리 토요리그를 열어 학생들이 토론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26일에는 경북도환경연수원 등에서 '제2회 경북 학생 3담꾼 토론대회'도 열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김병찬 과장은 "독서'토론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토론식 수업 풍토가 뿌리내려 '검색'보다 '사색'을 많이 하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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