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에 흠뻑…청송 꿀맛사과 산악마라톤대회

입력 2013-10-14 10:36:13

전국 동호회 등 1천 여명 참가…물든 단풍, 사과·솔 향기 즐겨

청송군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청송군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2013 청송꿀맛사과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13일 마라토너와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송군 일원에서 열렸다. 10km코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붉게 물든 단풍길을 힘차게 달리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청송군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청송군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2013 청송꿀맛사과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13일 마라토너와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송군 일원에서 열렸다. 10km코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013 매일신문 청송 꿀맛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가 13일 청송군민운동장과 파천면 중대산 및 방광산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선수와 가족,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청송군과 매일신문사가 함께 준비한 이번 대회는 산악 지형을 이용한 레저스포츠 및 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원익큐엔씨마라톤클럽과 청송주왕산클럽, 대구북구육상연합회 등 전문 마라톤 동호회와 KT 청송지사, 농협청송군지부 등 소규모 친목 동호회 등이 참가했다. 경남 거제와 경기 용인'평택, 강원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회를 위해 청송에 모였고 부모와 출전한 두 살 아이부터 최고령 7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러너들이 함께 했다.

마라톤 코스인 중대산과 방광산은 한창 물들기 시작한 오색단풍과 코스를 따라 줄지어 열린 사과, 푸른 소나무의 솔향기 등이 어우러져 청송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뽐냈다. 특히 수확기를 맞은 청송사과가 붉은색 자태를 뽐내며 달리는 선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산악 남녀 하프코스와 산악 남녀 10㎞, 일반 남녀 5㎞ 코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는 청송 군민운동장~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중대산 정상~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방광산 정상~청송 군민운동장(21.95㎞) 구간에서 펼쳐졌다. 산악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1시간31분28초를 기록한 김진경(35) 씨와 1시간56분38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연숙(42'여) 씨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산악 10㎞ 부문에서는 35분39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운성(48) 씨와 44분30초로 들어온 김순주(39'여) 씨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산악 5㎞는 18분22초를 기록한 우홍구(45) 씨와 28분7초로 결승선을 밟은 임경숙(41'여) 씨에게 각각 우승이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산악극기훈련을 대신해 제5312부대 3대대 장병 100여 명이 출전해 레이스를 펼쳤다. 장병들은 젊은 패기와 성실한 참여로 대회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몸과 마음을 다지기 위해 청송을 방문한 선수 및 가족들을 환영한다"며 "맛있는 청송 꿀사과도 맛보고 주왕산과 송소고택 등 청송을 대표하는 여러 곳도 둘러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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