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대 신임 총장 임명 등의 안건을 다루기로 예정됐던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가 무산됐다.
영광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내 영광학원 법인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종전재단 측 이사 3명이 불참함에 따라 회의를 열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광학원 이사회는 전체 이사 7명 중 2석이 공석인 가운데 대학 구성원 측 이사 2명만이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사회가 무산됨에 따라 영광학원 산하 대학'학교 인사에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달 12일 차기 총장 후보로 당선된 현 홍덕률 대구대 총장의 임명 건을 비롯해 ▷대구사이버대 총장 임명 건 ▷영광학원 개방이사 선임 건 ▷보명'광명학교 교장 임명 건 등 수개월을 끌어 온 인사 안건을 처리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특히 홍 총장 임명 건 경우 이달 31일까지 이사회 통과를 하지 못하면 대구대는 부총장 직무대리 또는 이사회가 정하는 제3자에 의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영광학원 한 관계자는 "일단 이달 29일 또는 30일에 다시 이사회를 열자는 의견을 각 이사들에게 전했다"며 "이사회를 열지 못하면 영광학원의 중요한 인사가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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