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 '밀양 송전탑 공사' 대치 국면 장기화 조짐

입력 2013-10-10 14:03:42

▶한전이 이달 2일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가운데 주민과 한전 사이의 공식적인 협상 통로가 없어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2008년 8월 공사가 시작된 후 모두 11차례나 공사가 재개됐다가 중단되는 일이 반복됐다. 법원은 7일 송전탑 반대 시위를 벌인 경주환경운동연합 이모(39) 사무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데 대해 여야가 연일 거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 자체가 사초(史草) 폐기라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봉하마을 '이지원'에서 회의록이 발견된 만큼 사초 폐기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화록 음원을 공개해 국면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 부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류현진은 전날 자신이 실시한 불펜 피칭을 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료팀과 함께 불펜 피칭을 점검한다'는 의혹이 일자,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휴식일이 길어져서 불펜 피칭을 한 것일 뿐"이라며 부상 의혹을 해명했다. 류현진은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하나로 4실점하고 팀이 6대4로 앞선 3회 말 타석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한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빠르게 북상, 한반도를 통과했다. 15년 만의 가을 태풍인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의회가 건강보험 개혁안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을 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10월 1일 0시를 기해 미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다. 이에 따라 비핵심 연방공무원 80만 명이 해고돼 공공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고 있다.

▶검찰은 1일 배우 차승원의 아들이자 전 프로게이머인 차노아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차노아가 이미 자백한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으며, 차노아는 최후 변론에서 "현재 몸이 좋지 않고 잘못 행동한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마초 흡연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차노아가 피해자 측과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나와 "고소장 접수 다음 날 차승원 씨 매니저로부터 합의하자는 전화가 왔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차승원 씨는 아들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불거진 해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일본 매체에서 전혀 확인 절차 없이 지레짐작으로 보도를 냈다. 너무 뜬금없는 내용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고 해명했다. 일본의 한 스포츠신문은 카라가 일본 투어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해체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1일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기념식에는 병력 1만1천여 명과 지상장비 190여 대, 항공기 120여 대가 참여해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동양그룹이 ㈜동양'시멘트'네트웍스'레저'인터내셔널 등 비금융 계열 핵심 5개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놓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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