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핵의 심각성이 새삼 화두가 되는 이유는 바로 '다제내성 결핵' 때문이다. 다제내성 결핵 환자(이하 다제내성 환자)들은 특정 결핵 치료약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가장 중요한 1차약인 이소니아지드(아이나)와 리팜핀 약제 2개에 모두 내성을 갖고 있다.
다제내성 결핵보다 심각한 것은 '광범위내성 결핵'이다. 아이나 또는 리팜핀뿐 아니라 주요 2차약인 주사약과 퀴놀론제에도 내성을 보인다. 그만큼 치료할 수 있는 약제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다제내성보다 치료가 훨씬 더 어렵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1천212명. 또 이 중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20~40대 환자가 647명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하고 있다. 또 광범위내성환자도 229명이 신고돼 있는 상태다.
다제내성 결핵에 걸리는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정해진 기간동안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아 내성이 생기는 경우와 처음부터 다제내성 환자에게 감염된 경우다. 따라서 의료진들은 다제내성 환자들의 결핵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호흡기내과 전영준 교수는 "가족 없이 혼자 살거나, 경제'사회적으로 스스로 치료받기 힘든 상황에 있는 다제내성 환자들이 많다"며 "치료받지 않은 다제내성 환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균을 퍼뜨리는 것이 위험하다. 특히 다제내성이나 광범위내성 결핵에 걸리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감염자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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