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승부를 건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45일간의 장외투쟁에서 돌아와 10일 국회로 왔다. 장외투쟁을 접은 것이 아니라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원내에서는 정장을, 원외에서는 체크무늬 셔츠를 입겠다는 김 대표는 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장외투쟁 성과를 밝혔다. 8월 27일부터 시작한 서울광장 노숙투쟁, 9월 24일부터 한 전국 순회투쟁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알렸다. 앞으로 원내투쟁을 가다듬어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 기간 제주도를 뺀 전국 16개 시'도를 찾았다. 4천400㎞를 이동했고, 그 사이 44번의 결의대회, 간담회, 토크 콘서트를 했다.
민주당은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그대로 두면서 당 지도부가 당번을 정해 교대로 숙박하며 국민과 만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원외투쟁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와 연대기구를 만들어 민주주의 회복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 일각에선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재야까지 아우른 '신야권대연합'이 출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펼쳐질 10'30 재'보궐선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김 대표는 이날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 두 곳이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공천에 대해선 "'과거로 회귀하는 공천'이며 '국민적 요구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다. '차떼기 정당'의 부활"이라고 꼬집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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