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1 치열한 경쟁 뚫어…초 중 고 대학도 모두 '동행'
쌍둥이 자매가 올해 대구시교육청 교육행정직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다은(26'왼쪽), 다정 씨 자매. 이들은 24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시험 지원자 3천191명 가운데 134명만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쌍둥이 자매 모두 합격 통지를 받았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쭉 함께 다니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던 자매는 이번 합격으로 직장까지 같은 곳에 얻게 됐다. 이들이 교육행정직 선발시험을 준비하게 된 데는 교육공무원으로 경북대에 재직 중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언니인 다은 씨는 "청렴하고 성실하게 공직 생활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공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동생과 함께 시험에 합격해 더욱 기쁘다"고 했다. 동생 다정 씨는 "어릴 적 꿈은 기자였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공직자의 길을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며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서로 머리를 맞대 의논하고 힘들 때 서로 의지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쌍둥이 자매를 비롯한 최종 합격자 134명은 14일부터 2주간 신규 임용 후보자 교육을 마친 뒤 이르면 11월 1일 정식 임용될 예정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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