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수 재선거와 관련한 법정싸움이 본인의 무죄 확정으로 이달 4일 최종 마무리됐다. 죄의 유무를 떠나 선출직 단체장으로 1년 6개월간 송사에 휘말려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이제 본인은 그간의 심경을 뒤로하고, 군민의 기대와 격려 속에 칠곡군수로 당선돼 큰 포부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던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칠곡군 발전과 군민들의 심려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 살고 있고, 칠곡군도 신(新)낙동강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해 변화의 물결에 편승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호국과 인문학의 도시라는 대외위상, 풍부한 인적자원과 높은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잘사는 군민, 칠곡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전력 추진할 방침이다.
최우선 실천방안은 역사와 레저가 공존하는 낙동강 수변 개발이다. 자연과 사람, 문화와 레저가 있는 낙동강을 만들기 위해 낙동강수변레저공원과 덕산생활체육공원, 낙동강역사너울길, 관호산성 공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 또 전쟁'호국'평화를 상징하는 호국평화공원과 꿀벌나라 테마공원 조성을 연계해 낙동강 수변을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신낙동강시대 역사'문화'관광레저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둘째는 최고의 복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고용노동부 평가 2년 연속 일자리창출 전국 최우수 기관, 2013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사례 일자리 분야 군부 최우수의 노하우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청년CEO 육성'시니어창업'창작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취업지원센터와 사회적 마을기업 확대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
셋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이다. 2015년 준공 목표인 농기계특화농공단지와 2017년 준공 예정인 왜관 제3일반산업단지,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등의 조성과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꾀하겠다.
넷째는 농업소득 극대화를 통한 부자농촌 건설이다. 농업 6차 산업관을 조성해 가공'유통'농촌관광 등을 연계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량종자은행'유용미생물 보급'농기계임대은행 사업을 추진해 농축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켜 2014년까지 친환경 억대소득농가 500호를 육성할 계획이다.
다섯째는 자연생태 복원이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녹색 칠곡 조성을 목표로 팔거천 생태하천 등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살아있는 하천으로 탈바꿈시켜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되돌려주게 될 것이다.
여섯째는 복지시설 확충과 호이장학회의 활성화다. 올해 어울림센터 개관을 비롯해 2016년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눔의 복지공동체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300억원의 호이장학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
마지막은 문화 관광자원 개발이다. 향사 박귀희 명창 아트센터를 건립하고 학술세미나, 기념공연, 아카데미, 가야금병창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 지역의 특화된 문화 산업으로 육성하고 가산산성 성벽 및 관아를 복원하여 산성체험마을로 조성하고, 영남 3대 반촌인 매원마을을 전통한옥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지금은 칠곡 100년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너나 할 것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칠곡 건설'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본인 또한 지역 일꾼의 한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군민 앞에 다짐한다.
백선기/칠곡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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