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이목집중, 미소·친절 대구 알리자"…조환익 WEC 조직위원장

입력 2013-10-09 10:50:25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에 참여하는 외국 손님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주세요. 그러면 세계인의 눈에 대구 이미지는 몰라보게 달라질 겁니다."

WEC를 4일 남겨두고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한국전력 사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미소친절을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엑스코에 상주하면서 대회 준비를 지휘하고 있다.

-WEC 준비상황은 어떤가?

▶7월 초까지만 해도 전망이 어두웠지만 지금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프로그램 기획과 회의 준비'유치 상황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가고 있다. 특히 유치 면에서는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당초 사전 등록자 수를 3천500명으로 잡았지만 현재는 6천 명이 넘었다. 현장 등록자 수까지 감안하면 전체 등록자 수는 7천 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도 전시 면적 2만2천㎡를 꽉 채웠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무엇인가?

▶당초 우려했던 교통과 숙박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 경주에 묵는 참가자들은 오전 9시 회의를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호텔을 나와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숙박도 대구의 특급호텔은 거의 다 찼지만 그린스텔은 숙박률이 높지 않다. WEC 참가자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린스텔이 얼마나 그들을 충족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반면 그린스텔은 경제개발도상국 관계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C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한국전력 각 지역본부를 통해 지자체를 순회하면서 홍보를 했고 광고도 꾸준히 해왔다. 대구시에서도 지자체를 순회하면서 WEC 홍보에 열성을 보였다. WEC를 외국에 최대한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미디어인 CNN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홍보 광고도 냈다. 총회가 열리면 국내외 370개 미디어가 몰려 취재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외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WEC가 대구와 한국에 어떤 효과를 가져오나?

▶총회에 국내외 대기업이 40개사나 참여한다. 사우디 아람코, 로열더치쉘,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투자 유치나 해외 공동 투자 등을 긴밀하게 상의할 수 있다. 하나의 비즈니스 장이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최 도시인 대구 입장에서는 도시의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총회는 각 나라의 수도나 상업 수도에서 열렸기 때문에 대구는 총회 개최를 통해 그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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