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과 사과, 한우…상주·문경 축제 한마당

입력 2013-10-09 07:39:15

지난해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에서 감깎기대회에 출전한 어른과 청소년들이 열심히 감을 깎고 있다.
지난해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에서 감깎기대회에 출전한 어른과 청소년들이 열심히 감을 깎고 있다.

가을을 맞아 상주시와 문경시에서 감과 사과, 한우를 주제로 한 풍성한 축제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두 지역은 차로 30분 거리여서 양쪽 축제를 모두 즐기려는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

경상북도 육성지원축제인 '2013 감고을 상주이야기축제'가 11~13일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다.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자'효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효녀 공갈의 비밀' 등 다양한 연극 공연과 가무악극인 '상주아리랑 효', 시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경연행사로는 전국창작이야기대회를 비롯해 전국동요대회와 청소년사생대회가 열리고 체험행사로는 감고을 5종 체험(감 깎기, 곶감 달기, 감 음식 만들기, 감염색, 곶감씨 멀리 뱉기)과 누에에 뽕잎주기, 가족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는 역사 속 힐링놀이 등이 진행된다. 축제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군악대 및 의장대의 시내행진이 펼쳐지고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와 취타대와 정기룡 장군 전승행렬 등이 뒤따른다.

정운석 축제추진위원장은 "어린이에게 꿈을, 가족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감고을 상주이야기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경사과축제

12일부터 27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2013 문경사과축제'가 열린다. 문경시는 문경새재가 지난 8월 전국 네티즌이 뽑은 '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선정된 여세를 몰아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사과 농가들의 수익은 물론 관광수입도 함께 올리겠다는 것.

12일 오후 2시 문경새재야외공연장에서 인기가수와 비보이 등의 공연이 함께하는 개막식이 열리고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문경예총이 주최하는 '경북트로트가요제'가 열린다. 16일에는 문경관광호텔에서 관계 공무원과 사과재배농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사과학술세미나 등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문경지역을 대표하는 30개 사과작목반과 농장 등이 참여해 맛좋은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문경사과축제가 열리는 18~20일 문경새재야외공연장 앞에서는 문경 약돌한우를 시식'판매'홍보하는 '2013 문경한우축제'를 치른다. 18일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리틀싸이'로 유명한 황민우 군과 가수 금잔디, 오케이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배용덕 전국한우협회 문경시지부장은 "문경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약돌인 거정석을 먹고 자란 약돌한우의 참맛과 문경새재의 가을정취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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