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소나무와 맥문동이 빚어낸 환상의 비경

입력 2013-10-05 08:00:00

상주시청 사진동아리 작품 전시회

올여름 전국의 사진작가 등 사진동호인들로부터 '사진찍기 명소'로 폭발적 인기를 끈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맥문동 솔숲(본지 8월 28일 자 4면보도)을 주제로 한 첫 사진전시회가 13일까지 상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30여 점으로 상주시청 사진동아리인 상주풍경연구회(회장 김영훈) 회원들이 올여름 촬영한 작품들이다.

지난해 상주시는 수백 년 된 소나무가 밀집해 있는 이곳에 맥문동 군락지를 조성했다. 이후 인터넷 사진동호인 게시판과 블로그, 유튜브 등에 맥문동 솔숲의 풍경이 빠르게 확산됐고, 사진동호인들이 하루 수천 명씩 찾는 명소가 됐다.

사진동호인들이 맥문동 솔숲에 매료되는 이유는 이곳이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와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만개한 맥문동이 조화를 이루는데다 안개도 자주 발생해 안개와 빛, 소나무, 맥문동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맥문동은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를 한약초로 쓰거나 차로 끓여 음용하기도 했으나, 경관작물로 솔숲에 조성한 사례는 드물어 상주시의 경관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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