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솔 조절법/ 숀 탤보트 지음/ 대한만성피로학회 옮김/ 전나무숲 펴냄
힐링이 화두인 시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지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10가지 약이 모두 스트레스 관련 질환 치료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울증, 불안, 불면증, 당뇨, 가슴 쓰림, 고혈압, 면역 저하, 그리고 비만, 만성피로, 무력감, 집중력 감소, 기억력 감퇴, 만성 통증, 섬유근육통, 생리 전 증후군과 기타 수많은 질병의 공통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질병 사이에서 '코티솔'(Cortisol)이 매개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그러나 장기간 스트레스 상태에 노출되어(즉 만성 스트레스가 쌓여) 분비량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여러 가지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강한 식욕을 느끼고 결국에는 몸 이곳저곳(특히 복부)에 살이 붙는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들어 성욕이 떨어지고, 근육량도 줄어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피곤해진다. 이렇게 대사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몸은 고혈압'당뇨'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운동생리학자이자 영양생화학자인 이 책의 저자 숀 탤보트 박사는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불가능한 말 대신 보다 쉽고 현실적으로 코티솔을 조절하라고 이야기한다. 코티솔 조절은 그저 지금보다 잠을 더 자거나 좀 더 건강한 식사를 하거나 당신의 삶에 약간의 운동이나 식이보충제를 곁들이기만 해도 된다. 352쪽, 2만2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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