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국회도서관장 도서 500권 기증
"전국 최고의 구립도서관입니다. 수성구민뿐 아니라 대구시민의 문화 및 지식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북 예천 출신의 황창화(54) 국회도서관장이 1일 대구 수성구청 건너편에 자리한 범어도서관을 찾아, '건설 시간여행' 등 도서 500권을 기증했다. 그는 범어도서관의 입지여건과 건물, 주변환경, 운영시스템을 돌아본 뒤, "전국에 이런 구립도서관은 없습니다. 명품 도서관이 될 것입니다"고 축하했다.
차관급 자리인 국회도서관장을 지난해 8월부터 맡고 있는 황 관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부모님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20년 동안 살았는데, 개천이 도로로 덮이는 등 참 많이 바뀌었다"며 "대구 수성구는 서울에서도 '대구의 강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런 교육'문화적 도시에 걸맞은 좋은 도서관이 생겨서 축하해주러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황 관장은 지난 1년 남짓한 국회도서관장 재임기간 동안 '국회 정보의 개방'공유'참여'를 기치로 ▷전자도서관 사업, 100만 권(1억 페이지) 장서 디지털화 ▷의정 활동 지원 대국민 서비스 ▷국방부와 정보공유 협약 체결 ▷서울시의회와 정보공유 협약 체결 등 국회도서관의 생산적인 활동을 이끌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시의회뿐 아니라 대구시의회 등 지방의회와도 정보공유 협약을 체결해,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회가 민의의 장이듯, 국회도서관도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황 관장은 수성구가 지역구인 이한구 의원과의 특별한 관계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한구 의원이 운영위원장 시절에 국회도서관장이 되는 관문을 통과했다"며 "당 생활을 하고,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정무2비서관을 지낸 제가 국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관장은 지역 출신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 출신이지만 정당 생활을 거쳐 별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회도서관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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